예레미야 31:31~33

by 박순정 posted Oct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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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1-33)


옛 언약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결혼해 남편으로 친밀하게 함께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이 언약을 맺기 위해 이스라엘이 한 일은 없었습니다. 단지 이스라엘은 그 언약을 지켜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그 언약을 충실하게 행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언약은 아내였던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거역과 배신으로 깨져버렸습니다. 분명 언약의 주관자는 남편 되신 하나님이었는데 어이없게도 이 언약이 주관자가 아닌 참여자인 아내로 인하여 깨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옛 언약이 처참히 부서졌다 해서 하나님은 그 언약을 파기하거나 취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인간이 그 언약을 지켜낼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에 있다는 것을 지적하시며 이제는 새 언약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겠다 하십니다.


새 언약의 특별함은 여기에 있습니다. 옛 언약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 자가 그 명령을 마음에 새겨야 하는 언약이었다면, 새 언약은 하나님이 직접 그들 속에 그 언약을 새겨주시는 언약입니다. 언약을 이행하는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에게로 옮겨진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간은 비로소 언약이 있었음에도 지키지 못했던 그 문제에서 고침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헌신과 간섭과 오래 참으심과 은혜와 사랑으로 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