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0:17~19

by 박순정 posted Dec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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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처음에는 앗수르 왕이 먹었고 다음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의 뼈를 꺾도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앗수르의 왕을 벌한 것 같이 바벨론의 왕과 그 땅을 벌하고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리니 그가 갈멜과 바산에서 양을 기를 것이며 그의 마음이 에브라임과 길르앗 산에서 만족하리라(렘 50:17-19)


만일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이 이스라엘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능력 없고 힘 없는 하나님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세상을 다 정복할 만큼 강한 나라도 아니었고, 오히려 강대국에 짓밟히고 치욕을 경험한 약하고 무능한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은 하나님이 택한 나라 이스라엘의 강함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부와 성공과 성취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은 하나님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택한 민족은 약했고, 무능했고, 완고했고, 배신을 일삼았고, 신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망했고, 포로로 끌려가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약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나님은 그 약하고 무능한 나라를 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고, 만들어내시고야 말겠다는 그 역사를 만들어내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하나님은 스스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이 땅에서 강하고 부하고 잘 되는 것이 하나님을 더욱 하나님 되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를 잘되게 해주십사 기도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요 또한 우리의 영광이 된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과 위엄은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있다, 합니다. 우리의 세상적 성공과 성취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이토록 약하고 무능한 우리 같은 이들을 통해서도 넉넉하게 일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