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잇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51:24-26)

멸망의 산은 바벨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때 바벨론이 산으로 비유된 이유는 바벨론의 도시가 산과같이 높은 건물들로 이루어져있었기 때문이고, 멸망의 산이라 불림을 받은 이유는 당시 바벨론이 하나님의 도구로 유다를 비롯한 온 나라를 분쇄하는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멸망의 산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불 탄 산이 될 것입니다. 이는 바벨론이 불 탄 산처럼 파괴되고 폐허가 되어 쓸모 없는 땅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유는 바벨론의 교만 때문이요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를 징계할 때 하나님의 정의로운 뜻을 지나쳐 심히 악하고 잔인하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도구요 대행자인 바벨론에게 이제는 바벨론의 대적자가 되어 그를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은 결국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향한 계획과 뜻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계속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유다를 통해 이 땅을 구원하시겠다는 그 은혜의 약속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복으로 삼고 그들을 통해 세상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크신 복이 흘러가겠다 하신 그 말씀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심판하신 것이고 유다를 다시 자기 땅으로 불러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침내 유다의 후손을 통해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육신을 입고 이 땅을 찾아오게 하신 것입니다. 택한 백성으로 복을 삼고 그들을 통해 온 세상을 복 주시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