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12.12 04:53

예레미야 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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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열째 날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그 성에서 나가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들이 아라바 길로 가더니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 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시드기야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하맛 땅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가 시드기야를 심문하니라(렘 52:4-9)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멸망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가 흐르는 동안 하나님께서 누누이 말씀하셨던 그 말씀이 성취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이루실 때 초자연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시지만, 자연적이고 일상적인 방법을 동원하시기도 하십니다.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의 멸망은 후자의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때 사용된 인생이 바베론 왕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은 일종의 하나님의 종이요 대리인으로 행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느브갓네살이 하나님을 알고 인정했는지 인정하지 않았는지에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든 인생과 나라와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께 있다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의 뜻과 섭리대로 이루어가신다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 항복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과 인생과 나라와 역사를 그분의 손 아래 겸손히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것을 모른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 모든 삶과 행위와 역사 속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과 섭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인정하며 항복한다면 더 많은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더 큰 은혜와 복과 영광을 누리며 살 수 있을 텐데 그리하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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