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오늘 이전을 기억하라 아홉째 달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성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기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학 2:18-19)
16년간 중단되었던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그들은 어떤 기대를 했을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하늘의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삶을 풍성케 하시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를 했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께 헌신한 그 순간부터 특별한 은혜와 복이 임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지대를 쌓던 날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났어도 그들의 창고엔 곡식 종자도 없었고, 그들의 논과 밭엔 열매조차 맺히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잊은 것도 아니었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그들과 상관 없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하나님은 그들이 일을 다시 시작한 순간이 아니라 얼마의 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복 주시기로 하셨다는 것뿐입니다.
이 하나님의 지혜와 시간 앞에서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으며,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신 분이시니 분명 인생들을 위한 가장 복된 은혜를 준비하셨음을 믿으며. 어느 순간 오셔서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하실 그 하나님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