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에게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시 119:36-37)

신자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하게 하는 많은 위험들이 있습니다. 신자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 세상의 비난과 핍박이 그 위협이고, 신자가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생의 딜레마와 역경이 그 위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자가 신자답게 살지 못하게 하는 더 큰 위협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세상과 환경이 신자로 하여금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신자 스스로가 너무나도 쉽게 세상 유혹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려는 마음이 그로 하여금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한 유혹에 흔들릴 때마다 신자가 주님 앞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입니다. 신자 스스로에게는 그러한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과 능이 없기에, 그는 언제든 유혹과 욕망 앞에 설 때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없는 그것을 얻기 위해 전심으로 매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오직 하나님께 힘과 도움을 구하는 신자의 전인격적인 항복이고, 흔들리는 마음을 지켜주는 안전한 성루이고, 무가치한 것들에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방패이고, 참된 복으로 신자를 인도하는 그 길의 빛이며, 절망에서 건져내어 새 생명이 넘치게 하는 생명의 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