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130

by 박순정 posted Jan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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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시119:130)


분명 말씀은 우리의 발의 등이요 우리의 길의 빛으로, 우리를 깨닫게 하는 능력이며 우리의 삶과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임에도 우리는 왜 그 말씀의 은택들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말씀에 대한 인격적 부딪침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말씀 앞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기도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그러한 수고와 눈물이 없이 그저 읽기만 하면 저절로 역사한다 생각한 것이 그 문제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단순한 글의 모음도 아니고, 많이 읽기만 하면 일을 만들어내는 주문도 아닙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인격이며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말씀에는 하나님의 존재와 본성과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 앞에 서고자 하는 이들의 존재를 요구하며 성품을 요구하고 인격적 항복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말씀과의 인격적 부딪침이 있고 깨어짐이 있을 때 말씀은 살아 역사하며 말씀이 약속하고 있는 은총들을 더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