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9-10)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이름의 거룩함을 위해, 그 나라의 임재를 위해, 그리고 그분의 뜻이 성취되기 위해 기도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하나님 자신의 거룩하심과 하나님 자신의 나라와 하나님 자신의 뜻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이 기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뜻이 신자들의 운명과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이것은 하나님께 손해입니다. 변덕스럽고 한결같지 않은 존재들에게 하나님의 명예와 나라와 뜻을 모두 걸다니.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명예가 실추되고 하나님의 영광에 누를 끼칠 수도 있는데.
어찌 보면 이는 참 바보 같은 투자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자신의 명예와 자신의 나라와 자신의 뜻을 우리에게 맡기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위대한 존재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볼품없고 시시해 보이며 그저 그래 보여도 그에게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