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20~22

by 박순정 posted Feb 02,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마 9:20-22)


당시 모든 사람들이 이 여인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있는 질병이나 문제는 주님의 옷자락을 잡는 순간 다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의 생각과 행동은 특별한 것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몸에서 피가 흐르는 병은 유대인에게 있어서 부정한 병이었기에 이 여인은 군중들 사이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혹 누군가와 부딪친다면 그것 또한 다른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믿었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면 십 년이 넘도록 그녀를 괴롭게 했던 그 병이 고침 받을 수 있다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인파를 헤치고 주님 곁으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님의 겉옷 가를 만져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세상의 고정관념이 그녀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의 이 행동을 믿음이라 하셨습니다. 겉옷을 만진 행동을 믿음이라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면 그 분의 옷자락이라도 그녀의 문제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그 무엇을 믿음이라 하신 것입니다. 그녀로 하여금 세상의 판단과 정죄를 넘어 인파를 헤치고 주님께 나아오도록 만든 그 행동의 근원을 믿음이라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