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마 10:29-31)
두려움을 극복할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두려운 상황이나 환경이 제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에게 두려운 상황을 없애주실 것을 약속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상황과 환경은 그대로 둔 채 두려워하지 말라 격려하며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참새 두 마리의 생명도 주관하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세시는 그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실 뿐 두려운 상황을 없애 주시지는 않으십니다.
이로부터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종종 만나게 되는 두려움은 실수나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이 두려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일는지도 모릅니다. 두렵기 때문에 감출 수 없는 우리의 약함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렵기 때문에 더욱 의존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렵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 앞에 나오는 은총을 입기 때문입니다. 두렵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의 전능하심과 친밀하심을 더 절실히 의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