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마 12:39-40)
예수님 딩시의 그 세대를 특징짓는 단어는 악과 음란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거부한 이유는 예수님의 삶과 행위가 그들이 행하는 악과 음란을 낱낱이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고발자 하나만 없애면 죄책감이라는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고 악과 음란을 계속할 수 있다 생각했기에 그들은 기를 쓰고 예수님을 반대하고 거부한 것입니다. 그 세대는 그 동안 그렇게 많은 표적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이 보내신 자라면 표적을 보여 네 자신을 증명하라고 비아냥거리는 그러한 세대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요나입니다.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물고 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주님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 주님의 대답입니다. 이는 그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게 필요한 것이 또 하나의 표적이 아니라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라고 대답하신 것입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 아무리 돌이켜도 일곱 귀신들려 더 망할 수밖에 없는 자리로 향해 가는 세대. 그 아무리 주님이 찾아와도 의도적으로 무시고 멸시하는 바로 그 세대. 그 세대를 향한 주님의 대답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십자가입니다. 주님께서 그 세대에게 죽음과 부활을 표적으로 주셨다는 것은 여전히 주님은 그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