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31~32

by 박순정 posted Feb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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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1-32)


겨자씨는 그 크기가 다른 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라 나무가 되면 3미터가 넘게 자랍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씨가 나무가 되면 새들을 품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이전에 씨였을 때 새는 그것을 먹이로 삼는 씨의 가장 큰 적이었는데.


그런데 이 씨가 자라면 새들은 더 이상 적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씨를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었던 그 새들이 나무 그늘 아래 쉬러 오는 일이 벌어집니다. 원수가 더 이상 원수가 아니라 품에 안식을 누리는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가진 힘과 능력입니다. 지금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반드시 자라고야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수도 품을 정도의 상상도 할 수 없는 힘과 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바로 이 힘과 영광에 붙들려 있는 존귀한 존재들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