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8:1~3

by 박순정 posted Mar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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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느 8:1-3)


개혁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지어진 성벽이 개인의 가치와 인생을 바꾸고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좌우에 날선 검보다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이 혼과 영을 찔러 쪼개고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할 때 변화와 개혁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희망이 있다 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초막절을 맞아 광장에 모인 그들이 요구한 것은 학사 에스라를 통해 그 말씀이 읽혀지고 강해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에 온 회중이 모였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그 말씀 앞에 섰습니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말씀이 강해되는 동안 그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겸허히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부터 죄로 인한 후회의 눈물이 터져 나왔고, 말씀이 주는 감격과 기쁨이 흘러나왔습니다. 말씀이 그들 가운데 살아 역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씀이 가르치는 삶을 향해 나아가기 원한 것입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말씀과 멀었고 말씀과 상관없이 살았던 그들에게.


그래서 그들에게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말씀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말씀 있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육신을 보호할 성벽이 완공되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영과 육을 온전히 보호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