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9:16~17

by 박순정 posted Mar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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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우리 조상들이 교만하고 목을 굳게 하여 주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거역하며 주께서 그들 가운데에서 행하신 기사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며 패역하여 스스로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종 되었던 땅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나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느 9:16-17)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긍휼을 입어 애굽에서 구속받아 약속의 땅 가나안에까지 온 민족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삶은 하나님이 원하신 삶이 아니었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한 삶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증명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인간의 손에 닿으면 어디까지 부패하고 망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이러한 인생들의 태도나 행위에 근거해 일하셨다면 그 어떤 인생도 하나님의 복과 은총을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생의 태도나 행위에 영향을 받는 분이 아닙니다. 인생들에 의해 생각이 바뀌고, 성품이 바뀌고, 행하심이 바뀌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근거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그러해도 하나님은 한결같이 하나님 다우심으로 인생들을 대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패역하고 부패한 인생들이 그들의 존재와 삶을 통해 어디까지 하나님을 거역하며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 가운데서도, 어디까지 하나님 다우실 수 있는지를 증명해 내신 것입니다. 끝내 그 죄인들을 버리지 않고 용서해 내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