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 3-4)
아이들은 자기가 약한 것을 압니다. 그래서 늘 하는 말 중 하나가 어른들에게 이를 거라는 말입니다. ‘우리 엄마한테 이를 테다.’ ‘형한테 이를 테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린 아이와 같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존적 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에 나보다 능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어른들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쉽게 ‘저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어른들 세계에서 그것은 ‘저는 무능합니다.’라는 선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백은 성인으로는 부끄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신의 무능함을 쉽게 인정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우는 것을 잘합니다. 가게 옆을 지나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우선 엄마를 붙듭니다. 그리고 엄마가 ‘안돼.’하면 웁니다. ‘나중에 먹어.’하고 그냥 가면 급기야 땅바닥에 주저앉아 웁니다.
무슨 뜻입니까? 지금 사달라는 뜻입니다. 또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건 내 힘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엄마가 사주지 않으면 이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이러한 행동은 바로 자신의 전적인 무능력을 인정하고 전폭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얻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과 우리의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인간 편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울며 매달리는 것밖에는 없습니다.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