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뇨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마 21:30-31)
하나님의 나라는 죄인임을 알고 그 죄를 고백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그래서 세리와 창녀들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죄인임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로 인해 죄인임을 시인하고 고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죄가 없다 생각했고 스스로 의인이라 생각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 없다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처럼 완고하고 완악한 무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는 주님의 말씀은 그들도 세리와 창녀들의 뒤를 따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완고하고 완악함은 순서의 문제가 될 수는 있어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근본의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조건과 자격에 걸려있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주권에 걸려있는 나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