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3:1~3

by 박순정 posted Apr 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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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마 23:1-3)


세상이 더 싫어하는 것은 그리스도 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그들이 약 올리기 때문입니다. 말은 그럴듯한데 행동은 그렇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천국이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하나님도 천국도 보이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그리스도인들도 어쩌면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은 참으로 맞는 말을 하는데 그렇게 행하지 못할 때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는 그렇게 살겠다고 하면서도 살아낼 때는 언제 그렇게 기도했는지 싶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들을 말쟁이라 합니다. 말은 번지르르한데 삶은 그렇지 않아서. 


신자는 세상과 달라야 하는데 세상이 바라는 것 똑같이 바라고, 세상이 갖고 싶어하는 것 똑같이 가지려 하며, 세상이 울고 웃는 것에 똑같이 울고 웃는 것을 봅니다. 가치관도 관점도 삶의 목적과 방향도 세상과는 분명히 달라야 하는데 행위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토록 밉게 보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