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12~16

by 박순정 posted Apr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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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마 26:12-16)


주님의  죽으심에 대한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배신이고 다른 하나는 헌신입니다.


한 제자는 주님의 죽으심에 반대해 배신을 선택했습니다. 그에게 주님의 죽으심은 자신의 꿈과 야망에 대한 포기며 실패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고난이 아니라 보좌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죽음을 선택하자 그는 과감히 배신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주님의 죽으심은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한 여인은 자신의 재산을 바쳐 주님의 죽으심을 준비하는 헌신을 선택했습니다. 그녀에게 주님의 죽으심은 자신의 삶과 소중한 재산을 희생해 드릴만큼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주님의 죽으심이 얼마나 자신과 인생에게 중요한 사건인지 다 알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주님이 선택한 운명에 자신의 인생을 걸었습니다.


소중한 향유를 과감히 부어드릴 수 있었던 그녀의 헌신에서 그녀의 그 깊은 마음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주님은 그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주님의 죽으심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요구합니다. 배신할 것인가? 헌신할 것인가? 선택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단순한 선택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전 존재와 전 생애와 전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