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슥 1:3~4)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돌아오라,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선포된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에서 돌아온지 18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입니다. 물리적으로 본다면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께 돌아온 것이라 할 수 있는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돌아오라,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끊임없이 돌아오라, 외쳤던 때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에 살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돌아오라,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호 14:1, 욜 2:12).

그러기에 여기 하나님의 돌아오라는 말씀은 물리적, 장소적 개념의 돌아옴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영적인 돌아옴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몸이 이 땅에 있다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하십니다. 그 마음이 돌아와야 진정 돌아온 것이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마음을 돌이키라, 나를 향한 믿음으로 이 땅을 살아내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도 그런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옆에 있어도 옆에 있다 할 수 없는 경우. 몸은 와있어도 진정 와있는 것이라 할 수 없는 경우. 시간을 내주고 물질을 내주어도 마음은 하나도 내어주지 않은 경우,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몸만 와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과 영혼이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원하셨던 것입니다. 시간이 되어 그 자리에 앉아주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는 예물로 그 마음과 헌신을 대신 하는 것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