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 3:18-19)
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의 한 마디로 나았습니다. 베드로는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자신들의 권능과 경건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합니다. 오히려 이 일은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신 일이 성취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베드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믿음이 있고 경건한 생활을 계속하면 못 걷는 장애인도 일어나 걸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름에는 마술적인 힘이 있어 그 이름을 들먹이면 어떤 불치의 병도 낫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베드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일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이 사건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이 온전히 성취되었다는 완벽한 증거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바로 그 자리로 초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말씀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사람들을 어디로 인도해야 이 사건에 합당하게 서는 것인지 분명히 알고 그들을 초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돌이켜 죄 사함을 받으라며.
결코 베드로는 사람들에게 너희도 병이 낫고 싶다면 하나님을 믿으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사람들의 병 고침과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건이 아니라 죄 사함을 위한 길고도 끊임이 없었던 하나님 구속역사의 한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