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01.23 05:05

사도행전 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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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 예루살렘에 출입하며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 9:28-31)


회심한 사울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전에 그가 반대하고 조롱하던 복음을 이제는 찬성하고 자랑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유대교를 버리고 변절한 자의 행보는 유대교에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는지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기로 작정했습니다.


이후 사울의 사역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복음 전하기. 그리고 도망 다니기. 사울은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함으로 반대와 핍박에 부딪쳤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그 핍박을 피해 도망 다니기 바빴습니다. 다메섹에서는 광주리를 타고 도망가고, 예루살렘에서는 형제들의 도움으로 도망가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울이 도망 다니기 바쁜 와중에도 교회가 평안해지고, 든든히 서며, 믿는 자의 수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사울의 복음전파로 그러한 결과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사울의 도망 다님으로 그러한 결과가 생긴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증언은 이것입니다. 사울이 복음을 전했다. 핍박을 피해 도주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며 든든히 세워졌다. 교회의 수가 더 많아졌다.


이로부터 배우게 되는 복음에 대한 진실이 있습니다. 복음은 인간의 노력과 수고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도망 다니느라 제대로 복음을 전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인도하시면 복음은 무너지지 않고 세워질 수밖에 없더라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랑할 수 없습니다. 내가 수고했기에 이러한 열매를 맺었다고 내세울 수 없습니다. 또 내가 핍박을 받아 제대로 복음 전하지 못했기에 복음이 전파되지 못했다며 낙담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한 복음 사역에는 결코 실패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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