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02.24 04:28

사도행전 21:17~2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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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행 21:17-20a)


분명 그 동안 했던 모든 사역은 바울과 그 일행들의 사역이었습니다. 에베소에서 바울은 수해 동안 밤낮으로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다(행 20:31), 고백할 정도로 가는 곳마다 그의 사역은 수고와 눈물과 열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의 고백은 이러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내가 한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사역입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우리의 선교를 통해 이방인 가운데서 하신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이 고백을 들은 모든 믿음의 형제들의 대답 또한 동일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크심을 찬양합니다.


많이 수고하고 애썼다면 어느 정도 위로도 받고 싶고 칭찬도 받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마음일 텐데 여기 등장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러한 마음에서 자유로운 것을 보게 됩니다. 마치 인간이 인간을 돌아보며 높이는 순간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는 듯.


그리고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수고 뒤에 그렇게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만을 높이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내가 한 일은 하나같이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지나친 칭찬은 사양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눅 17:10),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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