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와 함께Daily Meditation
2018.03.30 06:42

누가복음 2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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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눅 23:39-42)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 좌우에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형을 받는 강도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강도는 예수님을 조롱하며 비방했습니다. 자기 자신도 구원하지 못하는 주제에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그러고도 네가 그리스도냐? 하며.


이 강도가 바란 그리스도는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바란 메시야였습니다. 이 땅에서의 구원을 실현하는 현실적이고 육신적인 해방을 가져다 주는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요청한 것입니다. 너와 우리를 구원해보라고.


아마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을는지도 모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은 바람에 김샜다고. 아무런 득을 보지 못했다고. 그나마 선지자다운 모습이 있었는데. 혹 메시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하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그 강도의 요구나 사람들의 생각과 같이 십자가에서 내려오셨다면 그것이야 말로 인류 최대의 비극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도 구원받지 못하는.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없는.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자기를 조롱하는 그들을 포함해 자기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다른 한편 강도의 요청에 응하기 위해 예수님이 하셔야만 했던 최선의 일이 있다면 그것은 십자가에 그대로 머무는 일이었습니다. 끝내 죽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마침내 그 일을 해내셨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도발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와보라고 해도 결코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죽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한 그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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