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스 7:6)

에스라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왕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것은 에스라의 개인적인 자질과 성품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가 아무리 뛰어난 학자요 제사장이요 고귀한 성품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은혜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에스라를 보며 개인적인 소원이 생겼습니다. 나도 에스라와 같은 응답을 받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소원입니다. 원하는 것은 다 받고 누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하여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 누리는 삶을. 그것도 믿는 자들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세상의 왕으로부터도 받아 누리는 삶을.

그러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에스라가 소원한 것이 무엇이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에스라 개인의 소원이 성취된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 백성을 위한 소원이 성취된 것일까요? 분명히 에스라가 이방인의 왕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들은 자신의 안위와 행복을 위한 것들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필요와 영광을 위한 것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기뻐하시고 당신의 은혜를 그의 삶에 풍성히 내려주신 것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개인적인 소원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조심스럽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나 하나의 개인적인 복과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복과 영광을 위한 갈망과 소원이어야 함을, 그것이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풍성한 응답의 열쇠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