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신 6:10-13)
신앙의 위기는 주리고 목마를 때보다 오히려 배부르고 평안할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괴롭고 힘이 들 때는 그렇게도 하나님께 매달리며 의지했는데, 편해지고 문제가 없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살 때가 많습니다.
모세가 넘어졌을 때도 위기의 때가 아니라 승리의 때였습니다.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온 후 광야의 오랜 시간을 지났을 때, 수많은 광야의 사건을 지나고 위기를 넘겼을 때, 그때 넘어졌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행하면 됐는데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함으로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민 20:12).
그러기에 우리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시험에 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도 조심해야 하겠지만 승승장구하며 의외로 잘 나갈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승리와 안전이 우리의 시선을 가리고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며 우리의 자리를 돌아보지 못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의외로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합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의외로 잘나갈 때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는지를. 의외로 잘나갈 때 예배의 자리를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승리와 안전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