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신 17:14-15)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진정한 왕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다스리시며 인도하시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세상 다른 나라들과 같은 왕은 필요 없다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같은 왕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통치와 보호가 하나님의 다스림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기는 불신이 되는 것이며 또한 왕 되신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삼상 8:7).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백성들이 다른 나라와 같은 왕을 요구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그런 터무니없는 요구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시는 답은 인간의 왕과 같이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왕이 되어 자기의 뜻대로 다스리는 그러한 왕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왕은 하나님이 택하셔서 세우는 왕으로 그 원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게 하는 통로로서의 왕입니다.
때문에 진정한 왕은 여전히 우리 주 하나님이 되시는 방법으로의 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로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왕을 달라는 백성들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도 기꺼이 응답하기 원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남들처럼 살고 싶어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 마저 들으시고 무시하지 않으시는 자비의 하나님입니다. 물론 그 백성이 요구한 그대로 응답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감정과 욕구를 헤아리시는 한 없이 크신 사랑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