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광야 길을 지나는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면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주셨습니다. 옷도 낡지 않았고 신도 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루도 만나가 그친 적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강한 적이 위협을 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스라엘의 형편이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그들은 광야에 있습니다. 식단도 한결같습니다. 40년간 만나만을 먹었습니다. 반찬도 없이 아침에도 쌀밥, 점심에도 쌀밥, 저녁에도 쌀밥 만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40년간을 먹은 셈입니다. 가끔 불평해서 고기를 먹은 적도 있지만 늘 동일한 메뉴로 살아온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내일은 전쟁입니다.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가면 쉬지 않고 치러야 하는 목숨을 건 전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그렇게까지 인도하셨는데도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셈인 것입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상태에 대한 모세의 고백은 이것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나아진 것이 없어도 이 고백은 이스라엘이 해내야 하는 가장 합당한 고백입니다. 이 땅에서의 상황과 형편 보다 지금 누리고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그분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신 신분은 이 땅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크고 영광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