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왕하 6:5-7)
엘리야와 엘리사가 활동할 당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서는 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할 때 선지자의 제자들도 엘리야가 하늘 위로 데려감을 당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들도 선지자로서의 여러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선지자라고 해서 엘리야와 엘리사가 소유했던 그러한 능력을 행하지는 못했습니다. 부채 문제도 해결할 능력이 없었고, 음식물에 들어간 독을 처리할 능력도 없었고, 가난해 빌려온 도끼를 분실했을 때도 해결할 능력이 없어 그저 탄식하며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그렇게도 많은 선지자들이 있음에도 특별한 능력을 소유했던 선지자는 엘리야와 엘리사였다는 것은 그 두 사람이 선지자들 중에서도 더욱 특별한 사역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사람 그 이상의 사역을 위해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같은 직분으로 부름을 받았어도 같은 지위와 권능을 부여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 사람의 역할과 부르심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와 능력에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사람마다 지위가 다르고 능력이 다른 것이 하나님의 뜻과 주권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기하지 않고 교만하거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자족하며 주를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