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왕하 21:1)

히스기야가 죽고 그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었습니다. 이때 므낫세의 나이는 십이 세였습니다. 여기 이 므낫세의 나이가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히스기야가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 받지 못했다면 므낫세는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스기야가 죽을 병이 걸려 죽게 되었을 때 그토록 울며 강청했던 것일까요? 그대로 죽어버리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다윗의 왕조에 왕이 끊어져 그 대를 이을 수 없어서? 자기가 좀 더 살아 아들을 낳아야만 그 왕조를 유지할 수 있어서?

하지만 성경을 보면 살려달라던 히스기야의 기도에선 하나님의 언약이나 약속에 대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단지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정직하게 살았는지 자신의 삶을 보고 불쌍히 여겨달라 기도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죽어버리면 하나님의 언약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약속을 위해 히스기야를 살리신 것이고 그에게 왕조를 이을 아들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낫게 하시면서 하신 말씀인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는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왕하 20:6). 그것이 얼마나 크고 원대한 약속이며 큰 구원의 은혜인지를.